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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숨 쉬며 희망을 노래할 때'
인간은 오늘을 묵묵히 견디며 사는 존재입니다. 평화롭고 안온한 시절에도 그랬고 힘든 시련이 닥친 시절에도 그랬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은 지난 2년 역시 마찬가지였죠. 모두 숨을 죽이고 말을 아끼며 오늘을 견뎠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희망을 품고.
이제 마스크를 벗고 함께 숨 쉬며 노래할 시간입니다. 2022년 서울국제음악제를 모차르트로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모차르트는 평생 자신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사람입니다. 천재, 신동 같은 이미지와 달리 그의 음악 인생은 마냥 순탄하지 않았거든요. 모차르트가 자신의 음악 세계를 마음껏 펼쳐 보인 건 20대 중반부터입니다. 사사건건 통제하고 간섭하던 잘츠부르크의 콜로레도 대주교에게서 탈출해 비엔나로 옮기고 나서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작곡할 수 있었죠.
이날 연주하는 대미사 K. 427은 종교 음악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실제론 자신의 결혼식에 쓰겠다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작곡한 곡입니다. 비엔나로 옮긴 후 더 이상 종교 음악을 쓰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흥미로운 일이죠. 그래서일까요? 자발적 의지로 마음껏 작곡한 대미사 K. 427에선 압도적인 절대자보다는 행복을 갈구하는 인간의 목소리가 두드러집니다. 모차르트가 과거를 딛고 미래를 꿈꾼 흔적인 셈이죠. 함께 연주하는 호른 협주곡 4번 K. 495에는 인간의 따스한 숨결이 가득합니다. 팔다리가 아닌 폐와 호흡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이 곡에 담겨 있거든요. 협연자가 라덱 바보락이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베를린 필 수석 출신인 그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섬세하고도 따뜻한 음색으로 명망 높습니다.
희망을 노래하는 목소리, 그리고 온기가 배어 있는 숨결. 지난 2년을 뒤로하고 마스크를 벗은 지금 서울국제음악제의 시작을 이렇게 알립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2022 서울국제음악제 SIMF오케스트라 개막음악회 : 모차르트 |
일시 : 10월 22(토) 5PM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연주자 : 지휘 홍석원, 호른 라덱 바보락, 소프라노 서예리,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국윤종, 베이스 토마스 바우어, SIMF오케스트라, SIMF합창단 |
편성 : 오케스트라 |
R : 110,000 / S : 80,000 / A : 50,000 / B : 30,000 |
금액 : 11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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