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피날레는 놀이동산의 상징과도 같은 ‘회전목마’입니다. 실내악 시리즈에서 드뷔시 가곡 중 한 곡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12대의 첼로가 회전목마처럼 돌고 돌며 연주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나오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12인이 바흐부터 피아졸라까지 음악의 역사를 점철했던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며 우리의 인생과 세계처럼 돌고 돕니다. 어느 순간 우리가 다시 이전과 같은 자유로운 생활을 숨쉴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또다시 이런 재앙이 다가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회전목마는 한자리에서 돌지만 목마에 타는 아이들은 매번 바뀝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조금이라도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싶습니다.
율리우스 클렌겔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
J.Klengel Hymnus für 12 Celli, op. 57
빌라-로보스 소프라노와 12대의 첼로를 위한 브라질풍의 바흐 5번 (소프라노: 이명주)
H.Villa-Lobos Bachianas brasileiras No. 5 for 12 cellos and soprano (Sop. Myungjoo Lee)
바흐-류재준 12대의 첼로를 위한 콘체르탄테
J.S.Bach-Jeajoon Ryu Concertante for 12cellos from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
아르보 페르트 프라트레스(형제들)
A.Pärt Fratres (For 12 Celli)
피아졸라 12대의 첼로를 위한 사계(편곡: 제임스 베럴릿)
A.Piazzolla Four Seasons arranged for 12 cellos(arr. James Barralet)